안녕하세요. 제주대학교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장학관련 요청을 위해 글을 씁니다.

최근 학내 여러 곳에 붙은 포스터와 제주대 홈페이지를 통해
지꺼진 반란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직전학기 성적경고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학기에 성적을 일정 정도 넘어가고, 교육 혁신본부의 프로그램 참여시
다음학기에 장학금을 지급한다더군요.

왜! 본인이 자처해서 성적경고를 받은 학생에게 성적 좀 올렸다고, 프로그램 참여했다고
장학금을 줍니까?
대학이 초,중,고 인가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성적 높은 학생에게 더 주어도 모자르는 피같은 돈을
왜 성적경고자에게 지급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각 유형별로 최대 50만원에서 최소 10만원.
이 돈을 모아 집이 어렵지만 노력해서 성적 유지하는 학우들에게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혁신본부가 하는 교육혁신이 고작 성적경고자의 성적케어라는게 화가 나네요.

물론 그 성적 경고자 중에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몸이 아파서 등
개인 사유로 그 정도에 이른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담당자분들 일만아라들 모두 분명 압니다.
그들은 최소 성적 기준인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강의를 그런식으로 해서
성적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을요.

출석은 성실성의 문제고, 대학의 성인들은 본인의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어른입니다.
성실하지 않은, 성인의 출결 그리고 그에 따른 성적경고자(학사경고)를
왜 대학이 나서서 굳이 돈을 들여서 정상 범주로 돌려줘야 합니까
여긴 초,중,고등학교도 학원도 아닙니다.

제가 바라는 교육혁신본부의 활동은 고작 이런것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대학에서의 교육혁신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부디 그 돈을 모아 성실히,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주시고,
혹은 학생 비율이 많은 학과나 단대에 더 배치해서 성실히 공부하지만, 학생수가 많아 장학금 지급비율 차이가 많이나는 곳에 늘려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장학금을 최대한 의미있게 사용해주세요.

부디, 더 열심히 하는 학생이 인정받고 노력으로 성장하는 학우들도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