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제주대학교 학생입니다.
저는 1학년과 2학년까지는 국가이공계우수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면제 받았고 이 후 환수제도에 대한 공지에 따라 장학금을 포기하였습니다. 저희 과의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 기준은 성적이 77%, 기타 토익과 자격증 여부, 학과 참여점수를 합산하여 선발합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보았을때 1학년과 2학년 그 어느때의 성적을 보더라도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3학년 1학기 4.18의 성적(이전학기 성적)으로 성적우수장학금을 전혀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 때는 저보다 성적이 좋고 토익이나 자격증을 획득한 친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1학기 토익 점수, 자격증을 제출하였고 성적도 4.13으로 못하는 편이 전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조교실에 여쭈어보니 학점도, 장학생 선발 총점도 제가 1등이지만 전공을 50%미만으로 들었기 때문에 탈락했다고 하더군요.
네 저는 교직이수, 복수전공, 그리고 별도로 자격증 획득을 위한 수업도 듣고 있습니다. 이런 저는 도저히 전공을 50% 이상으로 들을 수가 없습니다. 복수전공도 엄연히 제 전공인데 복수전공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이러한 기준은 각 학과마다 장학생을 선출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기준이 없다면 일부러 전공이 아닌 교양수업을 들어 장학금을 받는 사례도 존재하겠지요. 하지만 제가 하는 복수 전공은 저희 과 학우들 대부분이 같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복수전공에 추가적으로 교직수업으로 인해 50%를 전공으로 듣지 못하는 것이구요.
결과적으로 이 기준때문에 저는 졸업할 때까지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우수장학금이란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것이 아닌가요? 미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려했던 것이 잘못일까요? 저는 왜 장학금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일까요? 저는 이 일을 계기로 학업에 대한 열의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준을 없애는 것이 힘들다면 최소한 복수전공이라도 선발기준 전공에 포함을 시켜줘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