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군산 지역을 중심으로 근현대 제주 관련 현장 조사 실시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123 : 2025-01-21 10:35:01 ·조회수 : 318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근현대 제주자료 DB 구축을 위한 제주 자료 조사’의 일환으로 군산 지역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와 군산 지역 간의 역사적 ‧ 문화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군산 지역의 근현대 문화유적의 활용 사례를 통해 제주 근현대 자료의 학술적 연구와 대중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현장 조사는 군산 지역의 근현대 기록물을 보유한 주요 박물관과 기념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옛 군산세관, (구)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 (구)조선은행 군산지점 등 군산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적을 방문하여 삼국시대 해양 교류 거점이었던 군산과 탐라의 관계, 고려시대 제주 고씨의 군산 유배와 정착 사례 등 두 지역 간의 역사적 연결성을 확인했으며, 일제강점기 군산의 쌀 수탈과 관련한 근대 건축물의 활용 사례를 통해 근대유산의 체계적인 정리와 활용 방안의 시사점을 얻었다.
군산 3‧1운동 100주년기념관에서는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강규언과 강문호가 군산 영명학교 재학 중 참여했던 군산 만세운동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여 제주와 군산 간 항일운동의 연계성을 살펴보았고,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소설가인 채만식의 문학관에서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 <배비장>의 발표 매체와 단행본, 친필원고 등 근대문학 작품에 나타난 제주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 또한 군산 평화박물관에서는 군산 미군 기지 확장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겪었던 피해와 이에 대응하는 시민 단체 활동에 대한 자료 수집과 전시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의 중요성과 DB구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은 “이번 군산 현장 조사를 통해 제주와 군산의 다양한 역사적 연결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타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주와 관련된 자료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는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국내외 근현대 제주자료 DB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근현대 제주자료 DB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제주와 관련된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제주학 연구의 학술적 깊이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