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찾아가는 쿰다 아카데미 : 세대와 지역을 잇는 인문학’ 강좌 성료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123 : 2024-11-20 11:00:48 ·조회수 : 376
보물섬학교, 아무튼 책방에서 진행, 지역 사회 수요 기반 평생교육 기회 제공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은 지난 11월 4일(월)과 12일(화), 대안교육기관 ‘보물섬학교’(교장 정연일) 중·고등학생과 아라동에 위치한 동네서점 ‘아무튼 책방’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인 ‘찾아가는 쿰다 아카데미 : 세대와 지역을 잇는 인문학’을 성황리에 마쳤다.
‘찾아가는 쿰다 아카데미 : 세대와 지역을 잇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지역학 선도연구기관인 탐라문화연구원에서 지역학과 인문학의 지역사회 확장을 위해 인문학 강의가 필요한 장소에 직접 찾아가는 강좌이다. 대안교육기관, 성인문해교육기관, 작은 도서관 및 작은 서점, 장애 관련 기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들과 각 기관의 상황에 필요한 인문학 강의를 함께 기획하고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
‘보물섬학교’의 강좌는 제주의 신화와 신앙에 대해 알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신화’를 주제로 3회 특강과 1회 답사로 기획됐으며, 매주 1회 ▲제주도 무속신앙의 주술적 세계관 ▲제주도 무속신앙의 배경과 양상 ▲‘신과 함께’, ‘도깨비’로 읽는 제주도 신화의 본모습과 다양한 변신 ▲개발 광풍에 사위는 신성을 찾아서-제주시 동지역을 중심으로(답사)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 참여한 학생은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 더 나아가 타지역과 제주의 다른 점, 세계의 신화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의미있고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문학과 페미니즘 책방을 표방하는 ‘아무튼 책방’의 강좌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딥페이크’ 관련 내용에 대한 강의를 요청해 ▲사이버렉카, 딥페이크 성범죄, ▲‘딥페이크 성범죄의 시대, 어떻게 성교육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2회의 특강이 진행됐다. 강좌는 책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많은 참여자들이 “딥페이크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문화, 젠더 폭력 등 여러 이슈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또한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대상을 달리해 이와 같은 성교육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은 "보물섬학교와 아무튼 책방에서 진행된 이번 강좌들은 각 기관의 특성과 수요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청소년들의 제주 신화 탐구 욕구와 지역사회의 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잘 충족되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탐라문화연구원은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열린 인문학 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탐라문화연구원은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소로 출범한 이래, 제주도문화연구소, 탐라문화연구소를 거쳐 2014년 탐라문화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제주학 정립을 선도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탐라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쿰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력해 맞춤형 인문학 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기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강의 주제 선정과 현장 중심의 교육 방식을 통해, 인문학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