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걸으며 내 자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123 : 2024-09-30 17:02:27 ·조회수 : 1,735
제주대,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시그니처 교과목 ‘호응’
제주올레 6코스 꼬닥꼬닥 걸으며 1회차 멘토링 수업 완주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가 무전공, 학과벽 허물기 등 모집 광역화 교육부 정책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설한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교과목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목은 제주대 교육혁신처 미래교육과가 주관하고 있으며 학샐등의 대학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 운영되고 있다.
지난 첫 학기 수업은 학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JNU멘토단과 재학생들이 올레길 4개의 코스를 동반 완주하며 진로 및 학업을 설계했는데, 수강생들의 높은 수업 만족도로 마무리됐다. 9월 초에는 멘토·멘티들의 참여 수기들을 담은 소감문 모음집인 ‘놀멍, 쉬멍, 걸으멍 간세다리 제1기’책자를 발간해 배포했다.
2학기 수강정원 35명으로 개설된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은 제주대학교의 시그니처 교과인만큼 수강 신청 첫 날에 조기 마감됐다. 지난 9월 1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총 3회의 올레길 걷기를 통한 멘토링 수업을 집중이수제로 운영하고, ‘제주올레길을 통한 대학생활 및 진로 계획’을 발표하는 결과보고회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학기의 첫 올레길 수업은 9월 27일 서귀포시(하효동) 쇠소깍에서 시작했으며, 섶섬 배경의 올레 6코스를 강의실 삼아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 성취 등 다양한 고민거리에 대해 JNU 멘토들의 풍부한 경험담과 진솔한 조언들이 오가며 멘토링 수업이 채워졌다.
이날 JNU멘토단에는 제주대 출신인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학내 주요 보직자와 제주대학교 한림원 위원, 한국중부발전(주) 제주발전본부 및 ㈜자우미디어 임직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30여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수강생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멘토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면서 “지속적으로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좀더 폭넓을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수업에 동행한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길의 느리게 걷는 미학에 대해 강조하며 이정표가 없는 길일지라도 천천히 걸으며 샛길로도 빠져보고, 막다른 길에 들어섰을 때엔 다시 돌아가기도 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제주대 김일환 총장은 “올레길 수업을 통해 길 위에서 나의 길을 찾고, 교과목 이수 후에는 멘티였던 학생들이 멘토로 성장해 있기를, 이 멘토 학생들이 음지에 있는 친구들을 양지로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강의실 밖 올레길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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