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충예찰장치 '오토-롤트랩‘ 감귤 총채벌레류 자동예찰 적기방제 가능성 높여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123 : 2024-11-26 10:37:04 ·조회수 : 4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김동순 교수 연구팀(스마트팜학부 식물자원환경전공)은 식물해충 자동무인예찰장치인 오토-롤트랩(Auto-Rolltrap)을 총채벌레와 같은 1mm 크기의 미소해충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개발된 스마트 해충트랩은 비교적 크기가 큰 중소형 해충에나 적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으나, 농가현장에서 크기가 너무 작아 예찰 적기방제의 애로사항 이었던 미소해충까지도 자동으로 예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오토롤트랩은 점착판에 포획된 해충을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어서 적어도 5개월 이상 완전한 무인화가 가능한 유일한 기종의 트랩이다.
이런 결과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수행하는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 및 대학, 농산업체 또는 농업인이 개발한 기술도입제품을 대학에서 성능을 실증하고, 농가에 교육하여 농업 신기술의 농업현장 확산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총괄책임자인 제주대 등 전국 5개 대학(충북대, 전북대, 경상대, 가천대)이 참여해 오토롤트랩 이용하여 전국 5작물 16개 지점에서 해충에 대한 자동예찰을 실증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복숭아심식나방이나 복숭아순나방 등 중소형 해충을 대상으로 적용했으며, 제주도에서는 감귤해충으로 크기가 매우 작은 총채벌레(볼록총채벌레 및 꽃노랑총채벌레)와 귤굴나방에 대한 예찰을 적용했다.
기존 사용하던 황색점착트랩은 농가 자체에서 직접 조사하기가 어렵고, 자주 조사하기도 불가능해 농가에서는 총채벌레 피해 위험 때문에 주기적인 약제살포에 의존해야만 하는 모순이 있었다. 최소 1일 단위로 조사주기를 설정할 수 있으며, 3일 주기로 해충 이미지(사진)를 자동으로 웹서버에 받아서 예찰한 결과 총채벌레 발생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실증에 참여한 농가(서귀포시 강창민 농가)는 그동안 총채벌레의 발생상황을 알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오토롤트랩을 이용해 약제살포 적기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영농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토롤트랩 개발 연구과제에 총괄책임자로 직접 참여했던 김동순 교수는 “이번 사업으로 총채벌레 이미지의 학습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해상도의 화상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자동예찰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여 방제의사결정까지 자동화하여 더 높은 단계의 스마트팜 시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