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제주 말총모자 역사 이야기 들어보세요”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123 : 2024-10-17 09:43:52 ·조회수 : 56
제주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K-museums 공동기획전,
‘졸앙졸앙 모자 졸아사_제주의 모자 장인들’ 개최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전영준, 이하 박물관)은 1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국립민속박물관 2024 k-museums 공동기획전 ’졸앙졸앙 모자 졸아사-제주의 모자 장인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지난해 12월 국립민속박물관의 'k-museums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공동 기획한 전시회이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제주에서 전통을 잇고 있는 제주 말총모자(양태, 총모자, 망건, 탕건)에 대한 역사와 장인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의 유산이자 제주의 자랑인 말총모자 공예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는 국립대학육성사업과 제주지역혁신플랫폼 Open-evening 사업의 일환으로, 17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개최된다. 박물관은 개최 기간 중 주말에도 개관할 예정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다.
전시회에는 장인들의 작품과 제작도구, 현대화 모자 등 100여 점이 전시되며 미니다큐멘터리, 제작 과정, 장인과 이수자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이 함께 소개된다. 특히 제주 말총모자 공예의 역사와 국가무형유산 기능장들의 현실을 담은 미니다큐멘터리는 전통의 가치와 보존, 전승에 대한 시대적 과제를 제시할 예정으로 박물관은 전시회를 통해 지역 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1부 ‘지키다’ ▲2부 ‘잇다’, ▲3부 ‘나아가다’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지키다’에서는 1960년대 까지 이어진 말총모자에 대한 제주 역사자료와 이후 국가무형유산 기능장들이 지켜온 전통 작품과 기술, 제작과정과 제작도구들을 살펴본다. 양태와 총모자, 망건, 탕건에 숨겨진 전통 기술의 정교함과 기하학적 패턴의 세밀하고 반복적인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잇다’는 할머니에서 어머니 그리고 딸에게로 이어져 명백을 유지하고 있는 장인들의 삶을 보여준다. 세심함과 인고의 시간을 요구하는 고된 노동이지만 돈이 되지 않는 기술이기 때문에 배우려는 사람이 없는 현실과 전통을 잇는 장인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어머니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딸, 이수자의 삶을 인터뷰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3부 ‘나아가다’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대에 맞춰 옛 기술을 접목해 제작한 현대화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1970년대 화북동에서 탕건과 망건을 짜던 여성들을 모아 새마을 공장을 만들고, 말총을 재료로 모자, 장갑, 브래지어 등을 제작해 해외 수출을 시도했던 영상과 신문기사 등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도포를 입고 갓과 탕건을 써서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체험과 ▲제주말총 포토존이 운영되며 ▲말총팔찌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참가자 모집 후 진행)이 진행된다.
전영준 박물관장은 "이번 공동기획전은 제주 사람들의 생계를 잇는 중요한 특산물이었지만 세상에서 잊히고 있는 제주 말총모자의 역사와 장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시"라며,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제주 장인들이 이어 온 전통의 가치에 공감하고 새로운 전승의 동력을 함께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전시회를 계기로 말총모자 공예가 제주의 미래 문화산업으로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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