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모빌리티와 과학문명 학술대회 성료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123 : 2024-11-04 10:53:18 ·조회수 : 935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공동학술대회를 통한 연구 패러다임 전회 계기 마련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1일 제주대 인문대학 1호관에서 전북대학교 과학문명학연구소와 ‘모빌리티와 과학문명’이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이 주관하는 ‘제주지역 고유 문화 및 역사 연구 활성화를 위한 탐라문화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김진철 연구교수의 ‘이야기의 이동: 제주 명의담의 결합 양상과 문화콘텐츠로의 수용’, 송현수 편집간사의 ’여말선초 화약의 이동과 수군 편제 변화 연구‘,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전종욱 교수의 ’말의 생육과 질병치료에 대한 조선 후기 지식의 변화‘, 문만용 교수의 ’제주도 삼나무 조림과 화분증‘, 박진영 연구교수의 ’국경을 넘는 괭생이모자반: 한국 해양재난 거버넌스에 대한 비판적 고찰‘ 등 5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각각의 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에는 제주대 윤용택 교수(철학과), 전원근 교수(사회학과), 김새미오 박사(국어국문학과),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신동원 소장, 김연희 연구교수 등이 나섰다.
발표에 이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탐라문화연구원 서영표 교수(사회학과)를 좌장으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해 모빌리티의 개념 정립과 향후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 기관은 2026년 전북대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4월 체결한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만큼 양 기관이 향후 학술연구교류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제주의 인문과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통해서 기후 위기와 인구소멸 위기 등 현안에 대한 학술이론 패러다임의 전회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장은 축사에서 “1967년 설립된 이래 지역학 연구 수행을 통해 제주지역의 인문과 자연에 대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는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에 이어, 실질적인 학술 연구 교류의 장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국과학문명의 장기적인 패턴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이뤄진 구체적인 활동을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연구성과가 한국과학문명사 연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2010년 KAIST ’한국과학문명사 총서‘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1단계 한국과학문명사 총서 발간 작업을 시작하였고, 2015년 전북대학교로 이전, 출범했다. 2022년에 ’한국의 과학과 문명‘ 국문판 총서 30권을 완간했으며, 2021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과학 보건 사회의 초국적 공진화로 본 한국현대사‘를 주제로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한국학진흥재단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 ’과학과 기술의 한국사‘를 주제로 선정됐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1967년에 제주도문제연구소로 출범해 지역학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고,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선정됐다. 2023년 12월에 출범한 난민연구네트워크의 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이주와 난민 연구 패러다임의 전회를 꾀하고 있다.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에서는 제주지역 고유 문화 및 역사 연구 활성화를 위한 탐라문화연구 지원사업, 제주지역 다문화 상생 쿰다(CUM多)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사업, 탐라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사업, 국내외 근현대 제주자료 DB구축사업, 제주지역 인문자산을 활용한 스마트관광 체계 구축을 위한 몰입형 캐릭터 개발사업 등을 통해 제주의 인문과 자연, 역사를 연구, 교육하고 확산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