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사는 국가고시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10.27 현재 오전중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시끄러워 기숙사로 왔는데, 기숙사도 너무 시끄럽습니다. 잠시도 쉬지않고 내내 마이크로 소리지르고 대형 스피커로 웅웅거리면서 음악틀고 학교 내에 갈 곳이 없습니다.

전화해서 알아보니 로타리클럽에서 대운동장에서 행사중이라네요. 이건 뭐, 단과대였어도 열받을 상황인데 학교 행사도 아니고 외부인이 와서 학교 나이트로 만들어놓다니... 어이가 없어서 항의하려고 직접 가보니 가관이더군요. 이게 대학교 운동장인지 캬바레 단란주점인지 모르겠습니다. 온통 술판이고 운동장에 술병들, 치킨들, 쓰레기들 널부러져있고 대낮부터 술취해서 아줌마 아저씨들 낯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끌어안고... 추태도 이런 추태가 없습니다.

학교의 주인이 누굽니까? 누구 다니라고 학교 만들었습니까? 학교에 등록금 댄 사람 누굽니까? 누구 등록금으로 건물짓고 운동장에 잔디 깔았습니까?
학생입니까? 로타리클럽 아저씨들입니까?

근데 왜 기껏 학교 좋게 만들어놨더니 돈낸 학생들만 피해봐야 합니까?

그사람들한테 자리 빌려준 담당자 누굽니까? 생각이 있습니까?

담당자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너무 분노스럽습니다. 시설과에서 학생들 편의 봐주라고 직원들 고용했을텐데 주말 아침부터 온 학교가 떠나가라 캬바레 만들어놓고 전화해도 담당자 없다 나몰라라... 애꿎은 경비아저씨만 같이 시끄럽다고 욕합니다.

양심이 있으면 반성좀 하시고 학교좀 학교답게, 낸 등록금 안아깝게 제대로 일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아버지도 공무원인데, 저도 이렇게 공무원 욕하는거 싫습니다.
본인들 이미지는 본인들이 만드는겁니다. 잘 좀 하십시오.